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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오늘도 다이어트 중

by 꿈을꾸는사람 2020.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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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 건전지가 다 닳아서  버려진 체중계에 다시 올라갔다. 

 

코로나 이후 회사와 집 말고는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은터라 나의 무게에 대해선 알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  코로나 이후  10명중 5명은 체중이 5키로 가까이  증가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과연 나도  그만큼 체중이 증가했을까?  

 

용기를 내어서  건전지를 교체하고  오랜만에   몸무게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행히도 코로나 전이나 후인  몸무게는  거의 비슷했다.  별로 변화가 없었던것이다.  그렇지만 안심할 수는 없었다. 

 

이미  출산 이후로  몸무게는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기 때문이다. 

 

출산전보다  10키로 가까이 불어난  몸이 되었다.   벌써  몇해가 흘렀는데  빠지기는 커녕 그 무게 그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이를 키우면서 근육도 많아져서 ( 육아를 하다보니 자연스레 없던 근육도 생기더라) 늘어난 무게도 있겠지만,

제일 생활속에서 불편한것은 튼튼해진 팔근육이 아니라 뱃살이었다.    출산후에는 자연스럽게 배가 들어갈줄 알았는데 

그런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거의 반 포기한채로  사이즈를 늘려서 입기 시작했는데  코로나이후엔  몸무게가 더 늘은건 없지만  왜  아랫배만 

더 나오는 걸까 .   넉넉한 사이즈로 새로 산 바지조차  쉽게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헬스장이 거리두기를 한다고  나는 육아도 하고 일도 하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내 몸을 이대로 방치만 하고 있었다.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

 

나조차도 믿기지 않지만  20대초반 시절에  운동을 즐기면서 했던  전적이 있었다.  

학교다닐때 체력검정을 할때면  거의 최하등급을 유지 했었던  나지만,  우연한 계기로  운동을  생활처럼 했었던 과거가 있었다. 

 

회사언니의 소개로 우연히 찾은 헬스장에서  운동이라면 끔직히 싫어하던 내가 운동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운동이라면 너무 싫고 관심도 없던 사람이  매일 헬스장에가서 살다시피 했었다.

 

큰 기대를 갖고 운동을 한것은 아니었고 ,  그당시의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스트레스라 유일하게 그것을  피하는 길은  헬스장에 가는 일이었다. 

 

그렇게 오랜시간 헬스장에 머물다 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을 늘려나갔다.  하루에 2시간 정도는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처음엔 런닝머신을 시작으로  윗몸일으키기 웨이트 운동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그당시에  놀라운 경험을 한다. 

 

다른사람에겐 별 의미 없는 일이었을지 모르겠지만 평생 운동이랑 담쌓고 살아온 나에겐 특별한 계기가 되었다. 

 

체력검정때 늘 윗몸일으키기를 10개도 못했던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보니   한세트에 100개는 쉽사리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걸 다시  10세트를 반복했다. 

 

나도 지금  과거의 내가 믿기지 않을정도니,  이해 못 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당시에 체력이  저만큼 성장하였고  다행히도  그걸 같이본  증인이랑  지금 살고 있다. 

(다행인건지.. 아닌건지 모르겠는데  그 일을 기억해주는 사람이니  운동에 관해선 나에겐 스승님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 

 

남편은.. 단순히 대답한다. 나가서 뛰면 된다고  참 말 쉽게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당신의 의견이 맞을수 있겠구나..  맞을거야..  싶은게  그사람은  거의 매일  밖으로 나가  뛴다. 

 

달리기는 너무 싫은데..  나가서 뛰면  정말 달라질 수  있을까?

 

일단  그 유명한   어플을 깔아 본다.  " 런데이" 

 

물론 남편은 그런게  뭐가 필요하냐  그냥 달리면 된다는데,  초보는  필요한 장비를  갖추고 싶다. 

 

오늘은 한 번 나가서 뛰어보는게 어떨까?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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